<국제유가> 유럽과 중국 우려 증으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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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2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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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2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유럽 우려와 중국의 경기 둔화 등으로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1.95달러(2.1%) 빠진 배럴당 89.90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2.67달러(2.46%) 떨어진 배럴당 105.74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럽 위기는 확산했다.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이탈 가능성에 우려는 계속됐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은 이날 회의를 시작했지만 위기 확산을 차단할 뚜렷한 대책은 못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독일이 유럽 위기의 해결 방안 중 하나로 거론되는 유로본드 발행에 반대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를 끌어 내렸다. 세계은행은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8.4%에서 8.2%로 낮췄다.

이란 핵개발 의혹 규명을 위한 사찰 방식을 두고 이란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거의 합의했다는 소식과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값은 유럽 우려로 하락했다. 6월 인도분 금은 전날 종가보다 28.20달러(1.8%) 하락한 온스당 1548.4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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