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시간제근로자 17만명↑…처우는 가장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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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2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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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비정규직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위에 있는 시간제 근로자는 일년 새 17만명이나 늘어났지만 근로복지 수혜율 및 사회보험 가입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의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현재 임금 근로자는 1742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5만6000명 증가했다.

이 중 정규직은 1161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1만8000명(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비정규직은 580만9000명으로 3만9000명(0.7%)으로 소폭 증가했다. 임금 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중은 33.3%로 지난해보다 0.5%포인트 낮아졌다.

송성헌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제조업 일자리 감소 영향 및 정부의 정규직 전향 대책이 비정규직을 줄이는 데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비정규 근로자 중 시간제 근로자는 170만 1000명으로 17만명(11.1%)이 증가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143만2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6% 증가했다.

비정규직 근로자 중 한시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이 162만 8000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시간제 근로자는 62만1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시간제 근로자의 복지 여건 및 사회보험 가입율도 다른 비정규직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시적 근로자는 퇴직금 61.4%, 상여금 55.1%, 시간외 수당 34.6%, 유급휴일(휴가) 50.0%로 근로복지 수혜율이 비정규직 근로자 중에서 높았다.

반면 시간제 근로자는 퇴직금 11.2%, 상여금 14.9%, 시간외 수당 6.6% , 유급휴일(휴가) 6.3%로 근로복지 수혜율이 낮았다.

사회보험가입 여부 역시 한시적 근로자가 국민연금 60.7%, 건강보험 69.1%, 고용보험 65.5%로 높았지만, 시간제 근로자는 국민연금 13.2%, 건강보험 15.4%, 고용보험 15.9%에 그쳤다.

현행법 상 시간제근로자가 1개월 이상 그리고 월 60시간(주15시간) 근무하는 경우는 건강보험과 국민연금 등이 의무가입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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