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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나. [미국PGA투어 홈페이지 캡처]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100%는 아니지만 그런대로 만족합니다.”
‘프리 샷 루틴’을 대폭 간소화한 케빈 나(29· 타이틀리스트)의 말이다.
케빈 나는 24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콜로니얼CC(파70)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40만달러) 첫 날 이븐파 70타를 쳤다.
강성훈(25· 신한금융그룹), 존 허(22), 배상문(26· 캘러웨이), 노승열(21· 타이틀리스트) 등 한국계 선수들과 함께 공동 31위다.
2주전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많은 왜글, 연습 스윙, 물러났다가 다시 셋업하기 등으로 시간을 끌어 비난받은 케빈 나는 지난주 휴식을 하며 코치와 함께 프리 샷 루틴를 대폭 줄였다. 매 샷 연습스윙은 한 번만 하고, 어드레스 후에는 왜글은 거의 하지 않기로 한 것.
이날 1라운드에서는 계획대로 진행됐다. 갑작스런 변화에도 그는 이븐파로 선전한 셈. 케빈 나는 “루틴을 바꿔 1∼2타 더 친 듯한 느낌이 있으나 그런대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케빈 나가 변화된 루틴을 이어갈 지, 시즌 초반의 상승세를 유지할지 지켜볼 일이다.
위창수(40· 테일러메이드)는 2언더파 68타로 공동 15위에 자리잡았다. 그 반면 위창수와 절친한 양용은(40· KB금융그룹)은 3오버파 73타의 공동 95위로 출발이 더뎠다.
잭 손슨이 6언더파 64타로 선두에 나섰고, 최근 한달새 2승을 올린 제이슨 더프너를 비롯 ‘신예’ 해리스 잉글리시(이상 미국) 등 4명이 선두와 1타차로 공동 2위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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