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팬클럽, 이종범 헌정광고 26일자 조간 신문에 게재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프로야구단 KIA 타이거즈의 팬들이 '바람의 아들' 이종범(42)을 기리는 헌정 광고를 실시한다.

'이종범 팬카페'는 이종범의 공식 은퇴식이 열리는 26일 조간신문에 헌정 광고를 실을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전면 광고로 진행될 이번 헌정 광고는 이종범의 현역 활동기간인 1993~2012년 숫자와 뛰어난 재능을 상징하는 '神'이라는 글자를 배경으로 힘차게 배트를 휘두르고 타구를 응시하는 강렬한 눈빛을 보여준다.

[사진 = 이종범, KIA타이거즈]

더불어 이종범의 은퇴를 아쉽게 느끼는 팬들의 심정은 광고 한 쪽에 헌정시 형태로 놓인다. 원태연 시인이 쓴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란 제목의 헌정시는 팬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

이번 광고 제작을 주도한 '이종범 팬카페'의 김성희 회장은 "이 광고는 제작부터 게재까지 100% 순수 팬들의 힘으로 이뤄졌다. 도움을 주신 많은 팬들께 감사한다"며 참가한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이종범 선수는 항상 최선을 다한 최고였다"고 그라운드를 떠나는 그에 대한 애정을 덧붙였다.

한편 이종범의 은퇴식은 26일 광주 무등구장서 열릴 KIA 타이거즈-LG 트윈스 경기에 앞서 열린다. 이날 티켓은 이미 지난 19일 인터넷 예매 시작 15분 만에 1만1500장이 전석 매진됐다.

[사진 = 이종범, KIA타이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