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까지 유발할 수 있는 선천적 안구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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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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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태어날 때 유전적인 문제나 발달 이상으로 신체 일부에 문제가 생겨 태어나는 경우를 흔히 ‘선천적 질환’을 앓고 있다고 말한다.

선천적 질환은 척추, 심장, 관절 등 신체의 다양한 곳에서 발생할 수 있는데, 눈도 예외는 아니다.

선천적 안구질환은 태어나면서부터 발견될 수도 있지만 평소에 몰랐다가 성장하면서 발현돼 실명으로까지 이르게 할 수 있다.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이가 시선을 똑바로 마주치지 못하고 고개가 한쪽으로만 기울거나 일찍부터 시력이 급격하게 약해졌다면 전문 안과 병원에 들러 상담을 받아야한다.

선천적 안구질환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실명에 이르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고 질병의 발현을 늦을 수도 있다.

선천적으로 발병하는 눈의 문제 중 비교적 육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선천성 사시(斜視)다.

사시를 방치할 경우 근시는 물론 안구 자체에 문제가 없어도 시력이 약해 안경 같은 교정으로도 시력이 올라가지 않는 약시를 유발할 수 있다.

선천성 사시는 생후 12개월 이전에 치료를 해야 효과가 확실하다. 유아기를 지난 후의 사시는 이미 약시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사시 수술 전 약시 교정도 함께 필요하다.

이런 경우 흔히 가림치료라고 불리는 ‘차안법’을 실시한다.

이 치료는 정상적인 눈을 가려 치료가 필요한 눈으로 사물을 보는 연습을 반복함으로써 시력을 호전시키는 방식이다. 약시의 정도에 따라 시간과 방법이 달라진다.

김진국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원장은 “아이들이 태어난 직후 대부분 눈이 안쪽으로 몰리거나 바깥쪽으로 벌어지는 가성사시가 생기는 것은 얼굴의 구조상 콧대가 형성되지 않아 시선을 분리시키고 중심을잡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므로 태어난 직후에는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 고 말했다.

하지만 김 원장은 “생후 6개월 이후에 사시 증세가 나타날 경우 미적인 부분은 물론 시력발달에 심각한 문제를 끼칠 수 있으므로 사시의 교정 수술 및 시력 교정 치료를 받아 정상적인 눈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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