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국영TV는 늦어도 2014년 초까지 남부 부셰르에 새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겠다는 뉴스를 27일 방송했다고 이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페레이둔 압바시 이란 원자력기구 대표는 방송에서 “내년 중 부셰르에 1000㎿급 원전 1개를 건설하겠다. 최소 2개를 추가 건설할 계획”이라고 했다. 매년 3월에 시작하는 이란력을 기준으로 한 만큼 2014년 3월까지는 새 원전을 건설하겠다고 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부셰르는 이란의 첫 원전이 있는 곳이다. 첫 원전인 이란 혁명 전인 1970년대 독일 기술진이 착공, 2010년 러시아 기술진이 완공했다. 이란은 이 곳 외에 수도 테헤란에 연구용 원자로 1기를 보유중이다.
압바시 대표는 또 현지 메흐르 뉴스통신의 인터뷰를 통해 “농도 20% 전후의 농축우라늄 생산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은 지난 23~24일 이라크에서 열린 바그다드 핵 협상에서 이란에 20% 수준의 농축우라늄 생산 중단과 생산된 고농축우라늄의 국외 반출을 요구했고, 이란은 이를 거부했다.
양 측은 내달 18~1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협상을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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