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사회기업, 아시아적 가치로 발전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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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2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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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사진 오른쪽) SK그룹 회장이 주민(사진 왼쪽) IMF부총재, 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미 국무부 차관보와 포럼현안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아주경제 진현탁 기자=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의 각계 지도층 인사들이 모인 국제 학술행사에서 ‘사회적 기업’ 화두를 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28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6일부터 사흘간 중국 상하이 푸단(復旦)대학 등에서 열린 ‘상하이 포럼 2012’에 참석해, 아시아 각국의 사회경제 문제 해결의 대안으로 사회적 기업 모델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앞서 지난 4월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에서 열린 제11차 보아오 포럼에서도 SK식 사회적 기업 육성 전략을 소개해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상하이 포럼은 SK가 설립한 장학재단인 한국고등교육재단이 2005년부터 푸단 대학과 함께 주최하는 경제 분야의 국제 학술 포럼이다.

‘경제 글로벌화와 아시아의 선택-미래 10년의 전략’을 주제로 한 올해 포럼에는 한쩡(韓正) 상하이 시장, 하오핑(郝平) 국무원 교육부 차관, 제임스 스타인버그(James Steinberg)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 폴 볼커(Paul A. Volcker) 미 前 미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 최병일 한국경제연구소 원장 등 각국 정·관·학·재계의 지도층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26일 상하이 서교국빈관에서 열린 포럼 개막식에서 축사를 통해 “경제 분야 학술 포럼의 가치는 미래경제 변화에 대한 날카로운 진단과 발전적 대안 제시에 있다”며 “사회적 기업은 실업, 양극화 등 신흥 경제국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사회적 가치’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사회적 가치는 아시아 고유의 공동체 정신에서 잘 드러나고, 따라서 이 가치는 아시아 국가들이 가질 차별화된 철학이 될 수 있다”며 “상하이 포럼이 이를 발전시켜 보다 진화된 아시아적 가치라는 대안을 글로벌 무대에 제시하자”고 제안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샀다.

최 회장은 또 “SK그룹은 사회적 가치를 제고할 대안으로 사회적 기업 모델을 제시한 바 있다”며 “사회적 기업이 사회적 가치와 기업으로서의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확보함으로써 우수 인재들이 이 시장에 들어오도록 유도하는 방안에 대한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은 그동안 여러 국제 행사에서 지구촌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아시아적 가치’ ‘사회적 기업’ 등 담론을 제시해 호평을 받았다”며 “’글로벌 어젠더 세터(Agenda Setter)’로 자리매김하면서 국가 위상 제고에도 큰 몫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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