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제21실천협의회(상임회장 박상문)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전문가, 관련 기업 등은 올부터 시행된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도(RPS)’를 활용, 2015년까지 총 32억원을 투자해 1MW급 햇빛발전을 실현할 계획이다.
인천의제21은 지난 25일 오후 인천YWCA 회의실에서 각계 인사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가칭)인천시민햇빛발전 추진간담회’를 열고 투자계획, 준비위원회 결성과 향후 추진 일정 등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1차년도인 2013년 100㎾에 대한 3억2천만원의 투입을 시작으로 2014년 400㎾ 12억8천만원, 2015년 500㎾ 16억원 등 총 1MW 32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인천의제21은 인천이 대표적인 에너지 과소비지역이라는 판단 아래 인천을 에너지 전환의 새로운 모델로 제안하기 위해 이 같은 계획을 마련했다.
화석연료로부터 만들어진 전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노력과 병행해 햇빛발전소 운영을 통해 수익금의 배당, 기금조성에 의한 에너지 빈곤층 지원, 장학금 지급 등 지역복지를 확충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햇빛발전 대상지는 각각 50㎾급 규모의 발전을 기본으로 학교와 공공기관 건물의 옥상이 우선 검토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사업비는 시민출자 30%, 기관 및 기업출자 20%, 대출 40%, 기타 10% 등의 구성안이 제시됐다.
누적분을 포함한 연간전력생산량을 살펴보면 2013년 12만7,750㎾, 2014년 63만8750㎾, 2015년 127만7,500㎾에 이른다.
연간 전력판매 수익액을 따져보면 2015년 총량으로 기준했을 때 ㎾당 올 햇빛발전 시장거래가격 고시 예상액 340원에 비춰 43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의제21 관계자는 “발전사업기간은 전력판매 개시 후 20년으로 햇빛발전소 수명이 25~30년이며 RPS 대상 발전회사 등과 계약 또는 입찰에 의해 통상 12년간의 전력 전량을 판매할 수 있다”면서 “자원고갈과 기후변화 대응뿐만 아니라 국가 정책인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 지역복지기여와 사회적 일자리 창출 등의 측면에서 매우 유익하고 승산 있는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