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정부 경기부양에 372조원 투입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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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2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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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전문가들, 정부 차원 부양책·개혁 정책 주문

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중국이 경기 진작을 위해 2조 위안(371조 8800억 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낼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크레디트스위스의 홍콩 주재 이코노미스트 타오둥은 중국의 2·4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7% 또는 그보다 약간 낮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률 촉진을 위해 1조에서 최대 2조 위안 규모의 부양책을 쓸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고 28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국제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말에도 경기가 급강하 하자 4조위안 규모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놓은 바 있다.

차이나데일리도 이날 중국 내부에서 정부 차원의 부양책과 개혁 정책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연간 소득 2000만 위안(37억 2000만 원 상당) 이상의 기업 조사에서 1·4분기 소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왔다며 이런 수익률 약화는 2·4분기에도 경기 둔화가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을 낳게 한다고 전했다.

차이나데일리는 특히 조사 대상 기업의 지난 4월 순이익이 지난해 4월과 비교할 때 2.2% 줄어든 1조 4500억 위안에 그친 데 주목했다.

상하이(上海) 푸단대의 위안즈강 경제학원장은 “정부가 거시정책을 통해 투자를 확대하지 않는다면 단기간에 이익률 반등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기계산업연맹의 차이웨이츠 부회장은 “올해 중국 경기둔화로 기계산업 분야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홍콩 소재 UBS의 타오 왕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중국의 산업 이익성장률은 작년보다 완만할 것”이라며 “중앙정부의 (거시) 정책 완화를 통한 반등은 하반기부터 조금씩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 내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제12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2011∼2015년) 기간에 예정된 대규모 프로젝트를 조기에 개시하는 한편 중소규모 기업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이라는 미세조정을 통해 경기부양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 중국 정부가 2·4분기 GDP(국내총생산) 증가율이 7.5% 안팎이 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으며 중국 경기 하강 전망이 앞다퉈 나오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를 비롯한 전반적인 세계 경제침체, 그리고 중국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시장 억제 정책이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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