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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중동·아프리카 시장 본격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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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2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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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카타르 도하를 방문한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오른쪽 네번째)이 카타르국립은행 알 에마디 총재(다섯번째)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산업은행은 중동지역 내 영업기반 확대를 목표로 현지 주요 은행들과 포괄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사무소급 점포 신설을 추진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와 관련,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27일 카타르 도하에서 카타르국립은행(QNB) 알 에마디 행장과 만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신디케이트 대출, 프로젝트파이낸스(PF) 분야 협력, 중동지역 인프라프로젝트 관련 공동펀드 설립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 28일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아부다비국립은행(NBAD)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자대출(Bilateral Loan)’ 1억5000만 달러 차입을 마무리했다. 이는 올해 한국 금융기관 중 최초로 중동계 자금 직접 차입에 성공한 사례다.

강 회장은 알스와이디 UAE 중앙은행 총재를 면담하고 아부다비사무소 설립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산은은 이번 업무제휴를 계기로 산은과 QNB 및 NBAD, 대우건설 등이 참여하는 3자 컨소시엄을 형성해 국내 기업들이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

중동 일정을 마친 강 회장은 오는 31일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개최되는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연차총회에 참석해 월리엄 음김와 탄자니아 재무장관과 도널드 카베루카 AfDB 총재 등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 회장은 “AfDB 총회 참석을 통해 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금융수출 및 현지 자원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적극 모색하겠다”며 “한국의 새마을운동 경험을 전수해 아프리카 국가의 경제 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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