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해외 관광영토확장과 시장다변화를 위해 지난 24~27일까지 극동러시아 연해주지역인 블라디보스톡을 방문해 다각적인 마케팅활동을 전개했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지난 10~11일 한·러 항공회담 결과 양노선에 운항항공사 수, 운항횟수 제한이 없어지는 무제한 운항 허용에 따른 항공운항 자유화에 따른 긍정적 여건이 조성됨에 따라 관광객 유치에 탄력을 받고 있다.
도는 지난해 러시아관광객 15만4000명 방한, 4만8000명이 부산을 거쳐 1만8000명이 내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네스코 3관왕분야 달성과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에 따라 높아진 제주인지도를 활용하여 13.5박으로 체류기간이 가장 길고 지출비용이 226만8000원으로 가장 높은 러시아 관광객 유치를 위해 2시간 근거리 극동시장 관광영토 확장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이와함께 연해주 정부 관광국 세르게이 리브니코프 부국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올해 9월 블라디보스톡에서 APEC 정상회의 기간동안 관광교류 활성화뿐만 아니라 항공기 및 전세기운항에도 적극 협조하겠다는 지원의지도 전달했다.
한편, 도에서는 특급 숙박업소에서 식사와 여가를 한꺼번에 즐기는 장기체류형 러시아관광객들의 걸맞게 8월말까지 개장되는 도내 해수욕장중 일부를 9월말까지 개장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또, 걷기, 트래킹 등의 체험상품 활성화 뿐만 아니라 숙박대상 호텔의 객실을 사전에 장기예약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러시아관광객을 위한 수용태세 개선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동주 도 문화스포츠국장은 “러시아인의 연간 휴가기간은 1개월이라는 문화적 특성상, 한번 관광에 나서면 15일~1개월인 경우가 많다” 며 “순수경관 위주의 관광보다는 가족단위 휴양 및 체험관광 목적으로 여행하면서 마음에 들면 그 지역을 해마다 다시 찾는 등 재방문율이 높은 러시아시장에 대한 충분한 점검을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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