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스위스 출신의 분석심리학자 융이 손수 삽화까지 그리고 엮었다. 라틴어로 ‘새로운 책’이라는 뜻의 ‘Liber Novus’라는 제목을 달았으나 빨간색 가죽 장정으로 묶어‘레드 북’이라고 불렀다. 융은 1913년부터 16년 동안 이 책의 원고를 집필했다. 1961년 융이 세상을 떠난 이후 유족의 손에서 잠자다가 2009년에 빛을 보게 됐다. 융 자신의 무의식 세계의 핵심까지 들어가려는 노력이 담겨 있다. 영혼의 본질, 사고와 감정의 관계, 남성성과 여성성의 관계, 기독교의 의미 등에 대한 융의 관점을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다 410쪽. 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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