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성본부, 직장인 정신건강 진단도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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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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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한국생산성본부(KPC, 회장 진홍)가 직장인의 스트레스, 우울증 등 정신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이를 조직 생산성향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KMPI 멘탈생산성 진단도구’를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많은 연구에서 조직구성원들이 회사에서 느끼는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조직의 생산성을 저하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밝혀진 가운데 나온 해결책으로 관심이 쏠린다.

멘탈생산성(Mental Health & Productivity)이란 조직구성원 개개인의 멘탈(정신)이 건강할 때 조직의 건강한 성과가 창출될 수 있다는 신념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이다.

KMPI(Korea Mental Health & Productivity Inventory)는 기업의 성과에 영향을 주는 조직구성원의 정신건강 요인들을 도출하고 이를 측정할 수 있도록 표준화했다.

또한 직장인 1만명을 대상으로 사전 조사를 실시해 규준을 개발, 대한민국 직장인 평균점수 및 동일 산업군, 직급 등의 비교 데이터를 통해 개인과 조직의 현재 멘탈생산성 수준을 파악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개인차원에서는 KMPI를 통해 개개인의 정신적 위험 징후를 정기적으로 진단, 자신의 직장 내 정신건강 상태를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이를 관리할 수 있다.

조직차원에서는 조직원의 업무 몰입도가 크게 증진됨은 물론 이직·업무실수·동기상실 등에 따른 유무형 비용 감소, 감성 경영을 통한 조직 사기 진작, 내외부 고객 서비스 향상 등으로 생산성이 향상된다.

한국생산성본부는 5월부터 시범적으로 일부 기관에 조직구성원 개별 진단 보고서 및 조직 멘탈생산성 종합 분석 보고서 제공, 멘탈생산성 관리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향후 국내 기업 및 기관으로 서비스 제공 대상을 확대함은 물론 진단 후 프로그램으로 개인, 조직의 멘탈생산성 향상을 위한 상담, 멘탈생산성 영역별 교육프로그램, 컨설팅 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진홍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은 “행복한 직원이 행복한 조직을 만들고 지속가능한 성과 창출 및 생산성향상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하고, “KMPI 멘탈생산성 진단도구 및 서비스를 통해 직원 개인과 기업, 사회 전반의 행복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MPI 멘탈생산성 진단도구 개발은 지난해 4월부터 1년에 걸쳐 진행됐으며, 한국생산성본부 창조학습팀, 박영석 가톨릭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윤정구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 장세진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교수, 탁진국 광운대학교 산업심리학과 교수 등의 개발진 외에도 의학, 심리학, 경영학, 사회복지학 등 인간 심리를 연구하는 각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자문에 참여했다.

KMPI의 서비스 시작과 더불어 6월 1일 한국인력개발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본 도구의 개발진인 장세진 교수, 윤정구 교수, 한국생산성본부 김세은 팀장이 '조직구성원과 회사의 동반성장 전략, 멘탈 & 생산성'과 관련 각각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며, KMPI에 대한 보다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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