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푸젠성(福建省) 시민 쉬(許) 모씨는 "얼마전 아들에게 막대사탕을 사주었는데 아들이 사탕을 먹던 중 바퀴벌레가 나오자 놀라 울음을 터뜨렸다"고 말했다.
이 막대사탕은 멘토스 사탕으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퍼페티 반멜레(perfetti van melle)사 제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퍼페티 반멜레사는 1994년 중국 진출 후 중국 현지에서 이번 바퀴벌레가 나온 아얼베이스(阿爾卑斯) 사탕을 비롯한 제과류를 직접 생산하고 있다.
쉬 모씨는 "막대사탕에 바퀴벌레가 5마리나 들어있었다"며 "아이들이 좋아해서 매번 이 브랜드의 사탕을 구입했는데, 아이가 바퀴벌레를 먹을 뻔했다고 생각하면 역겹고 화가난다"고 말했다.
바퀴벌레 막대사탕 사건이 알려지자 중국 네티즌사이에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이 브랜드의 사탕을 어릴적부터 먹었는데 정말 끔찍하다. 앞으로 평생동안 사탕을 먹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쉬 모씨가 이 회사에 1000위안(한화 약 18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으나 회사측은 이 요구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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