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키움증권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4.98%(9900원) 오른 7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초반 전 거래일보다 1.66%(1100원) 하락한 6만5000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장 막판에 C.L.S.A증권을 통해 4500주 가량의 물량이 쏟아지면서 주가를 끌어 올렸다. 이에 마감 동시호가에 15.5% 급등하면서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날 개인은 이 종목을 6억4500만원 가량 순매도 했으며 국가·지자체에서 6억7800만원, 투신이 1억5700만원, 외국인이 2000만원 가량 순매수했다.
이에 대해 한 증권사 연구원은 “장 막판에 C.L.S.A증권에서 자금이 급격히 들어왔다”며 “이 부분에 대해선 유입배경을 알아봐야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키움증권에 대해 업종 최선호주로 꼽고 있으나 이날 증시가 보합권이였으며 특별한 호재로 인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은 아니다”고 판단했다.
다른 증권사 연구원은 “5월말이라 윈도우드레싱일 수도 있다”며 “자전거래라고는 판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1.39포인트(0.08%) 내린 1843.47로 장을 마감했고 증권업종은 전 거래일보다 10.98포인트(0.65%) 오른 1705.75로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 키움증권을 제외한 SK증권(1.32%) 골든브릿지증권(1.32%) 미래에셋증권(1.29%) 삼성증권(1.20%) 등의 상승종목은 1%대 상승폭을 보였다. 하락 종목은 대우증권(-2.86%) 동부증권(-1.57%) 현대증권(-1.57%) 우리투자증권(-1.40%) 교보증권(-1.17%) 한화증권(-1.13%) 메리츠종금증권(-1.08%) 유진투자증권(-1.05%) 등 대부분이 1~2%대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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