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證 50년 ‘바이코리아’ 영광 되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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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3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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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코리아 펀드 통해 금융 역사 주도<br/>주력사업‘캐피털 마켓’강화 위해 조직개편

사진=김신 현대증권 사장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1일 창립 50주년을 맞는 현대증권(대표이사 김신)이 자산관리 부분에서 ‘제2의 바이 코리아 열풍’을 선도할 채비를 마쳤다. 지금까지 걸어온 반 백년 역사를 발판삼아 새로운 도약을 다질 중요한 전환점에 섰기 때문이다.

현재 현대증권의 주력 사업은 ‘캐피털 마켓(Capital Market)’이다. 현대증권은 지난 4월 조직개편에서 파생상품 관련 기능을 통합하고 FICC(채권 및 통화·커머디티) 사업 확대를 통한 장외파생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장외파생본부를 신설했다.

더불어 국내 최다 지점망을 활용해 위탁부문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프리미엄 자산관리로 특화한다는 전략이다. 프리미엄 자산관리는 고객의 자산을 정밀하게 진단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사후 관리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개념이다.

이미 업계에서 가장 많은 138개의 지점망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어디에서나 최고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도록 한다는 것.

이와함께 소매영업 부문의 저력을 바탕으로 IB(투자은행)와 자산관리 분야에서도 선발주자들을 추격하고, 오는 2020년 글로벌 IB와 경쟁하는 ‘대한민국 대표 IB’로 올라서겠다는 비전도 수립했다.

이를 위해 현대증권은 이미 지난해 유상증자를 통해 글로벌 IB로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고 이를 바탕으로 프라임브로커리지 서비스(PBS)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증권의 이같은 승부수가 ‘제2의 바이 코리아 열풍’으로 이어질 지도 관심사다. 현대증권은 1999년 ‘바이코리아’펀드 발매와 함께 ‘블루칩과 IT(정보기술)’ 장세를 선도했다.

당시 금융투자업계 급격한 변화 속 현대증권은 바이코리아 펀드 발매는 4개월 만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무려 10조원에 달하는 돈을 쓸어담으며 바이코리아 열풍을 일으켰고, 바이코리아 펀드를 운용했던 당시 현대투신운용의 수탁액은 최고 33조원에 달했다. 환란후 외국인이 득세하는 증시에서 국민적 좌절감을 애국적 코드로 극복해 자금을 유치한 것이다.

현대증권은 90년대 말 ‘바이코리아’ 펀드를 출시해 신화를 썼던 당시 기억을 되살려 현대증권 만이 만들 수 있는 상품 개발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고객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상품전략본부를 새롭게 출범시킨 것도 이 때문이었다.

김신 현대증권 사장은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현대증권이 모든 고객들과 함께 꿈꿀 수 있고, 함께 즐길 수 있고,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면서 “현대증권과 함께 재미와 감동을 공유하고 희망과 소통으로 새롭게 변화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한편 현대증권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업계 최고 금리인 연 3.4% ‘특판 환매조건부채권(RP)’ 상품을 시작으로 약 3개월간(6월1일~8월31일) 순차적으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6월1일부터 8일까지 개인고객 대상으로 500억원 한도로 선착순 판매하는 특판RP는 1주일만 맡겨도 3개월동안 연 3.7% 금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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