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 자전거길 북한강철교 구간.<사진제공=양평군> |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남한강 자전거길과 연계한 자전거 전용열차가 시범 운행된다.
31일 경기도 양평군과 코레일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수도권 전철 중앙선에 남한강 자전거길과 연계한 자전거 전용열차를 시범 운행할 계획이다.
자전거 전용열차는 중앙선 용산역에서 양평역까지 1일 12회(휴일 기준)에 걸쳐 자전거 이용객이 많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운행된다.
코레일 측은 열차 운영상 자전거를 휴대한 고객 위주로 승차를 안내할 계획이다.
이 전용열차에는 접이식 의자와 거치대가 설치돼 자전거 휴대 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중앙선 자전거 전용열차 내부 모습.<사진제공=양평군> |
코레일 측은 자전거 전용열차 시범운행에 맞춰 내달 1일부터 8량짜리 전동열차 2편성을 추가로 편성,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를 완화시킬 계획이다.
중앙선 전동열차는 전체 열차운행 횟수 195회 중 58회(30%)를 8량짜리 편성으로 운용돼 그동안 제기됐던 열차편성 감축에 따른 고객 이용불편이 대폭 해소될 전망이다.
김선교 양평군수는 “자전거 전용열차 운행과 연계해 지역의 관광과 경제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평군의 주요 관광자원인 두물머리, 세미원과 군립미술관, 소나기마을, 곤충박물관, 몽양여운형선생 생가 기념관 등 모든 관광 기반자원을 토대로 수도권 제일의 문화·관광·레포츠 중심도시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 측은 자전거 전용열차를 친환경 녹색 교통수단을 상징하는 디자인으로 단장하는 한편 별도의 명칭 공모를 통해 고객들에게 친숙한 철도 특화상품으로 출시, 오는 7월 이후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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