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2017년까지 국내외 주식에 187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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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3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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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오는 2017년 국민연금의 주식 비중이 30% 이상으로 늘면서 최소 187조원이 국내외 주식시장에 투자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31일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중기(2013~2017년) 자산배분안을 심의, 의결했다. <관련기사 3면>

이날 기금위는 앞으로 5년간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목표수익률을 6.6%로 정했다.

목표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한 주식투자 비율은 30% 이상, 채권 60% 미만, 대체투자 10% 이상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2017년 말 예상 기금운용 623조원 가운데 186조9000억원이 넘는 돈이 주식시장에 풀리게 된다.

2011년 말 기준 주식투자 비율은 23.2%, 채권은 71.0%, 대체투자는 7.8%다.

기금위는 기금운용의 안정성·수익성 제고를 위해 해외투자와 대체투자 확대 등 투자 다변화를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이번 자산배분안을 바탕으로 2013년도 기금운용계획을 마련해 6월에 개최되는 2012년도 3차 기금위를 통해 확정한다.

이밖에 기금위는 국민연금기금 대체투자 성과평가 벤치마크 설정안과 2012년도 국민연금기금 운용지침안을 심의, 의결했다.

벤치마크의 경우 대체투자 특성을 반영하고 성과 측정이 가능한 성과 평가기준을 마련했다. 이 평가기준은 2014년부터 적용된다.

기금운용지침의 수시공시 사항에 거래증권사 선정 기준·현황을 추가해 거래기관 선정의 투명성을 강화했다.

2012년 3월 말 현재 국민연금 자산은 시가 기준 364조7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5조8135억원, 4.5%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발생한 기금운용 수익률은 3.26%, 수익금은 11조2907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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