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어린왕자' 구자철(23, 독일 볼프스부르크)이 방송 도중 여자 아나운서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오는 31일 밤 12시 방송될 KBS N Sports 채널의 축구 토크쇼 '축구 話'에서는 구자철과 최근 '축구 여신'으로 부상 중인 KBS N 스포츠 윤태진 아나운서의 색다른 인연이 공개된다.
사전에 진행된 방송 녹화 도중 구자철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축구에 본격적으로 입문한 계기를 설명하며 "충북 충주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는데 축구하는 친구들 사이에선 나름 자부심을 가질 정도로 잘 뛰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에 윤 아나운서가 "나도 충주 사람인데 어느 초등학교를 나왔느냐?"고 물었고, 구자철은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 남한강초등학교를 다녔고, 이후 중앙초등학교를 나왔다"고 답하며 촬영장 분위기는 급변했다. 윤태진 아나운서 역시 중앙초등학교 졸업생이었던 것이다.
뜻하지 않게 초등학교 동문을 만난 구자철은 급기야 고개를 숙이며 큰 소리로 "선배님"이라고 외쳤고, 이후 촬영장 분위기는 한층 화기애애해졌다는 후문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구자철이 분데스리거로 활약했던 에피소드와 그의 축구 이야기가 펼쳐진다.
![]() |
[사진 = 구자철(왼쪽), 윤태진 KBS N 스포츠 아나운서(오른쪽), KBS N 스포츠 제공] |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