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 “폭행 당사자 사과없으면 관용 없다"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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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0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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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통합진보당 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있었던 중앙위원회 폭력 사태와 관련해 "폭행 당사자들의 사과 없이는 관용도 없다"고 경고했다.
 
 강 위원장은 1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폭력사태 이후 20일간 혁신비대위원장인 저는 책임을 공감하고 코가 땅에 닿도록 사과하고 다녔지만 폭행 당사자들이 사죄를 올렸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폭력을 당할 짓을 했다는 망언이 다시는 들리지 않도록 하라”며 “책임 전가로 당과 국민이 받은 상처를 지울 수 없다”고 구당권파를 거듭 압박했다.
 
 강 위원장은 새누리당의 이석기 김재연 의원 제명 추진에 대해 “‘제눈의 들보’를 먼저 치우라”며 “종북주의, 색깔론 말고 다른 레퍼토리는 없느냐. 고장난 라디오도 아니고 30년째 같은 노래를 부르는데 국민 여러분은 반공 이데올로기나 이념에 끌려가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민주통합당 내부에서 동조하는 목소리가 나오는데 대해서는 “지금은 계란을 주머니 속에 넣고 레슬링하는 심정”이라며 “우리의 쇄신 노력을 지켜봐 달라. 당의 혁신을 통해 염려하는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쇄신이 이뤄지는 모습으로 당당하게 연대의 손을 내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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