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ELS 상환액 8.2조로 사상 최대치 경신…DLS도 68%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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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0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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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금융감독원은 1일 올해 1분기 ELS 상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8조2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전 최대치는 2010년 4분기의 7조7000억원이었다. 올해 초 주식시장이 회복돼 지난해 급락장(8, 9월) 이전에 발행된 물량이 상당부분 조기상환되면서 상환액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8조2000억원 중 45% 가량이 지난해 1월부터 8월 사이에 발행된 ELS였다.

상환된 8조2000억원 중 1000억원 가량의 ELS는 손실이 발생했다. 80여개 종목에서 총 100억원 가량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1분기 파생결합증권(DLS) 상환액도 3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8.5% 증가했다. 상환액의 연환산 수익률은 2.7%다. 기초자산별로 보면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의 수익률이 3.9%였던 반면, 원자재를 기초자산으로 한 DLS는 -2.9%를 기록했다. 지난 2010년 천연가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2000억원 가량 발행됐는데, 천연가스 값의 급락으로 이 DLS들에서 손실이 발생하면서 원자재를 기초자산으로 한 DLS의 수익률이 악화됐다는 설명이다.

1분기 말 기준 ELS 발행잔액도 32조2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작년말 잔액은 28조5000억원이었다. ELS가 인기를 끌면서 발행잔액은 지난해 초부터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28조5000억원 중 손실발생구간(Knock-In Barrier)에 도달한 적이 있는 원금비보장 ELS는 2조9000억원으로 전체원금비보장형 ELS 잔액(24조1000억원)의 12.1% 수준이다.

DLS 발행잔액은 9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0.4% 증가했다. ELS 잔액의 30% 수준이다.

금융감독원은 “ELS 및 DLS 시장규모가 확대되고 있어 투자자 보호 관련 감독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졌다”며 “고객자산인 ELS 편입자산이 적정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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