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등 교육기관, 첨단 시설 확충 앞장선다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올해들어 대학 및 교육기관은 첨단 시설 확충에 대한 열기로 뜨겁다. 첨단 기자재를 통해 실제와 유사한 환경에서 미리 실무를 접해볼 수 있고, 취업 이후에도 재학시절의 경험을 살려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운드 스튜디오와 마스터링룸을 갖춘 예술교육기관에서부터 인체와 유사한 시뮬레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간호대학에 이르기까지 졸업 전 재학생의 역량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주는 교육기관을 모아봤다.

KAC 한국예술원(www.ikac.kr)은 재학생이 충분한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는 첨단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방음시설과 개인 어쿠스틱 피아노, MR용 오디오 세트가 구비된 보컬 실습실에서는 자유롭게 보컬 발성 연습을 할 수 있으며, 마스터링룸은 고해상도의 HD파일을 최종 마스터링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초고해상도의 HD모니터를 구비하고 있다.

사운드 프로그램을 구동할 수 있는 사운드 스튜디오에서는 믹싱, 후시녹음, 마스터링 등의 작업을 할 수 있으며, 한국예술원이 보유한 80대의 MAC컴퓨터와 함께 비치돼 있는 마스터키보드를 통해 작곡, 녹음, 편집 등 음악 스튜디오에서 할 수 있는 음악 작업을 실제로 경험할 수 있다.

대구보건대학교(www.dhc.ac.kr) 유아교육과는 수업행동분석실을 구축해 재학생에 최신 멀티미디어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데, 재학생의 수업행동 패턴을 분석하고 교정할 부분을 알 수 있는 수업행동분석실에서는 촬영캠코더와 전자칠판, 추적센서 등을 활용하고 있다.

수업을 진행하는 모습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참관실에는 원 웨이 미러(One-Way Mirror), 모니터링 TV, 터치스크린 등이 설치돼 있어 수업 내용에 대한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미래의 유아교사로서 보다 효과적인 교수법을 익힐 수 있다.

한서대학교(www.hanseo.ac.kr)는 항공우주분야의 교육시설 확충을 위해 레이더관제시뮬레이터 등 첨단 장비를 도입했다. 한서대 비행교육원과 항공교통관제교육원은 항공사의 규정에 맞는 운항절차훈련과 기초제트전환훈련 등을 실시해 예비 조종사들이 항공사에 입사한 후에도 별도의 훈련과정 없이 조종사가 될 수 있도록 하는데, 특히 항공교통관제교육원은 모의실습장비의 소프트웨어 및 레이더장비를 최신형으로 교체해 보다 실제적인 학습이 가능하도록 했다.

고신대학교(www.kosin.ac.kr) 간호대학은 병원과 유사한 환경에서 실전 간호 현장의 상황을 경험할 수 있는 최첨단 실습기계인 시뮬레이터(SimMan 3G model)를 보유하고 있다. 실제 인간의 모양을 그대로 본 뜬 시뮬레이터는 정상, 급성질환, 만성질환자에 맞는 상황과 조건을 설정하고 각 환자에 적합한 대처를 실습해 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긴급한 상황에서 간호사에게 필요한 의사결정 능력, 이론, 자기 조절능력 등을 키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