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은행, 위안화 무역결제 서비스 59개국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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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0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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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HSBC은행은 올해 초부터 5월까지 위안화 무역결제가 가능한 국가를 59개국으로 확대했다고 1일 밝혔다.

HSBC은행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호주, 방글라데시, 브루나이, 홍콩, 인디아 등 19개국에 위안화 무역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요르단에서 이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위안화를 사거나 팔 때 발생하는 환전 비용을 줄이고, 역내외에서 위안화를 환전할 수 있으며, 역내외에서 위안화 무역 대금을 수령하거나 예치할 수 있다.

스위프트(SWIFT) 사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전 세계 결제규모는 전월 대비 8.6% 성장한 반면, 위안화 결제규모는 같은 기간 무려 1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HSBC 글로벌 리서치 센터는 2015년까지 중국과 이머징 마켓 간 연간 교역 규모의 절반, 즉 미화 2조 달러에 이르는 금액이 위안화로 결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이 발표한 최근 통계를 보면 올해 1분기에 중국 총 무역량의 10.7%가 위안화로 결제됐다. 이와 더불어 센터는 지난해 1890억 위안이었던 역외 위안화 채권 (딤섬본드) 총 발행규모가 올해에는 2600~31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노엘 퀸 HSBC 아태지역 기업금융부 대표는, “위안화는 향후 5년내 세계 3대 무역결제 통화로 자리매김해 국제 무역 및 결제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글로벌 무대에서 중국 경제의 비중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HSBC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위안화 전문성을 통해 위안화 무역결제가 필요한 고객들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HSBC은행은 위안화 무역결제 관련 상품 및 서비스로 위안화 무역금융, 위안화 무역 결제 계좌, 위안화 송금, 위안화 환전 및 수출입 금융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매튜 디킨 HSBC은행장은 "HSBC은행의 경우 한국에서 지난 2년 동안 위안화 무역결제가 크게 늘어났다"면서 "2012년 위안화 절상에 대한 기대는 완만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위안화 국제화는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위안화 국제화의 첫 번째 단계가 성공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중국 정책 담당자들은 보다 자심감을 가지고 위안화를 전 세계 무역, 자본, 투자 시장으로 영역을 넓혀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위안화의 국제화가 탄력을 받으면서 HSBC의 위안화 상품 및 서비스는 고객들에게 상당한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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