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불리는 상하이협력기구, 이달 합동군사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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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0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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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과 러시아 등 상하이협력기구(SCO) 소속 국가들이 오는 8∼14일 타지키스탄에서 ‘평화의 사명 2012 훈련’을 한다.

중국 국방부 양위쥔(楊宇軍) 대변인이 지난달 31일 상하이협력기구의 이번 연합 군사훈련은 대테러역량강화를 목적으로 하며 중국군 370명을 비롯해 총 2900여 명이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신화사가 전했다.

훈련에는 중국, 러시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6개국의 군대가 참여한다. 양 대변인은 군사와 안보 협력이 SCO 소속국가 간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1년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6개 회원국으로 출범한 상하이협력기구는 현재 회원국은 변동이 없지만 인도, 파키스탄, 이란, 몽골 등 4개국이 옵서버로, 스리랑카와 벨라루시 등 2개국이 대화파트너로 참가하고 있다.

협력기구는 또한 6일 베이징(北京)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하는 가운데 제12차 정상회의를 연다. 정상회담에서는 아프가니스탄을 옵서버국으로, 터키를 대화파트너로 받아들이는 방안을 심의, 결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앙아시아아 주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긴급사태 처리능력을 확대하며, 정치, 외교적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된다.

한편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상하이협력기구가 파키스탄과 터키 참여방안을 협의하는 등 몸집을 불리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미국 등 서방에서는 이 기구가 아시아 지역에서 미국 견제를 위한 포괄적 동맹체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지난달 29일 "상하이협력기구는 개방적인 국제조직으로, 결코 동맹체나 제3자를 겨냥한 대항조직이 아니라는 성격을 한결같이 유지해왔다”는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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