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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비밀리에 사들인 주식은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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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0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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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문은 지역정보와 특정 정보에 여전히 기본적 원천"

아주경제 윤용환 기자=‘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비밀리에 사들인 주식은 신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5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소(SEC) 자료를 인용한 CNBC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가 신문사 '리 엔터프라이즈' 지분 160만주(약 3.2%)를 보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아이오아주에 본부를 두고 있는 리 엔터프라이즈는 지방뉴스 제공 신문사로 23개 주에서 48개 일간지와 300개 주간지를 발행하고 있다.

특이할만한 점은 버핏이 최근 들어 사향산업으로 취급되고 있는 신문업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버크셔는 지난달 63개 지역 신문을 보유하고 있는 미디어 제너럴의 지분 19.9%를 1억4200만달러에 인수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버핏이 거주하는 오마하 지역 신문인 오마하 월드 헤럴드지 발행사를 2억달러에 매입했다. 버크셔는 앞서도 버펄로뉴스와 워싱턴포스트에 장기 투자하는 등 언론 부문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 왔다.

버핏은 평소에도 신문업종이 전체적으로 곤경에 빠져 있지만 지역 뉴스 등을 제공하는 중소규모의 신문업종은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버핏은 지난 버크셔 주주총회에서도 "신문은 지역정보와 같은 몇몇 특정 정보에 있어 여전히 기본적 원천이 되고 있다"며 "신문사를 더 인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지난달 SEC에 보유 지분 현황을 제출할 당시 리 엔터프라이즈에 대한 지분 보유를 보고서에 포함하지 않았다. 버핏은 이에 대해 다른 투자자들이 자신의 투자를 따라해 지분 매입 목적을 둔 회사의 주가 상승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버핏의 총 보유지분은 210만달러로 리 엔터프라이즈의 시장가치는 약 6000만달러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리 엔터프라이즈는 뉴욕 증시 장 마감 후 거래에서 25% 이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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