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9시4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홈쇼핑은 전 거래일보다 0.41% 하락한 12만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상장된 CJ오쇼핑과 GS홈쇼핑도 소폭이지만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들의 약세는 하반기에도 실적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적 판단 탓으로 풀이됐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홈쇼핑 산업은 올해 2분기 현재 10% 초반의 외형성장을 기록 중이지만 소매경기 침체 등으로 이익은 부진할 것”이라며 "2분기에도 이익성장은 기대하기 어려운데 홈쇼핑 3사 모두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송출수수료 증가액 만으로도 영업이익률이 1%포인트가량 하락하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홈쇼핑 영업이익의 20~30%를 차지하는 보험판매에 대한 규제이슈가 본격화돼 주가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홈쇼핑 업계에서는 이미 2분기부터 보험 방송시간을 축소하고 있지만, 보험의 수익성을 뛰어넘을 고마진유형상품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탓에 추가적인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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