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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열,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 발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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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0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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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PGA 세인트주드클래식 1R 공동 3위, 우승하면 US오픈 막차 합류…매킬로이· 양용은은 공동 7위

노승열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노승열(21· 타이틀리스트)이 올해 미국PGA투어에서 두 번째로 10위권에 들 발판을 마련했다.

‘루키’ 노승열은 8일(한국시각)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투어 ‘페덱스 세인트주드클래식’(총상금 56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노승열은 J J 헨리, 제프 오버톤,(이상 미국), 아준 아트왈(인도)과 함께 선두(제프 매거트, 존 메릭)에 1타 뒤진 공동 3위다.

인코스에서 출발한 노승열은 17번째 홀까지 4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달렸으나 마지막 홀인 9번홀(파4)에서 볼을 워터해저드에 넣으며 보기를 기록하는 바람에 순위가 내려갔다.

노승열은 올해 17개 대회에 출전해 지난달 초 웰스파고챔피언십(공동 9위)에서 단 한 차례 ‘톱10’에 들었다. 그의 시즌 상금(58만6992달러) 랭킹은 90위. 메이저대회를 앞두고 톱랭커들이 다수 불참한 이 대회에서 상금랭킹을 올려놓아야 남은 시즌 일정이 순조로워진다. 미PGA투어는 시즌 상금랭킹 125위내 선수에게 이듬해 투어카드를 준다. 지난해 시즌 상금랭킹 125위(D J 트라한)의 상금액은 66만8166달러였다. 노승열은 이변이 없는 한 내년 투어카드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다음주 열리는 US오픈에 막차로 합류하게 된다. 노승열은 US오픈 섹셔널 퀄리파잉에 도전했으나 탈락했다.

동반 플레이를 펼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은 2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양용은(KB금융), 존 데일리(미국)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자리잡았다. 그 반면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은 5오버파 75타로 부진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2· 캘러웨이)는 1언더파 69타로 공동 18위, 강성훈(25· 신한금융그룹)은 1오버파 71타로 공동 46위다.

한편 잭 니클로스는 “매킬로이가 US오픈 타이틀 방어를 앞두고 이번주 세인트주드클래식에 출전한 것은 잘못된 결정이다”고 말했다. 매킬로이가 최근 세 대회에서 연속 커트탈락했다 하더라도 이번주는 쉬면서 다음주 메이저대회에 대비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 루크 도널드, 버바 왓슨, 애덤 스콧, 최경주 등은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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