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동성애자 단체가 실시한 '동성애자 행복지수'설문조사에서 총 2000여명의 동성애자 중 41%가 평균 교제 기간이 1년이상이며, 82%가 '혼인 합법화'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7일 대만 롄허완바오(聯合晩報)가 보도했다.
에이즈 퇴치를 위해 설립된 대만 레드리본(red ribbon) 기금회 관계자는 "대만 현행법은 일부일처제(一夫一妻制)를 규정하고 있어 동성애자는 혼인신고를 할 수 없으며 합법적인 아이 입양도 불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대만의 대다수 동성애자들은 미국 오바마 대통령처럼 마잉주(馬英九) 총통도 동성애자 혼인 합법화를 지지해 주기를 바라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재 유럽 22개국과 지역에서 동성애자들의 결혼과 동거를 허가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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