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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반얀트리 등 자산매각 속도… 유동성 위기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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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08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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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F 보증 잔액 6개월만 1조1000억서 5400억으로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최근 회사 매각을 추진 중인 쌍용건설이 잇달아 자산을 매각하며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8일 쌍용건설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쌍용건설 자산매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쌍용건설은 지난달 25일 도렴동 오피스를 매각을 완료한 데 이어 동자동 오피스와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호텔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도렴동 오피스를 인수한 리츠회사는 과학기술인공제회, 군인공제회, 교보생명 등 7개 기관의 출자, 2개 생명보험사 대출로 총 2200억원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으로 쌍용건설은 도렴동 오피스 개발을 위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1300억원을 갚아야하는 부담에서 벗어나게 됐다. 또 공사 매출채권 500억원 중 리츠출자금 300억원을 제외한 200억원의 현금유동성을 확보했다.

특히 동자동 오피스와 호텔 건설사업 관련 PF 보증채무는 3100억원 규모로, 이번 매각을 통해 쌍용건설은 PF 보증채무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1000억원 규모 공사대금을 현금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동자동 사업은 추진 지연에 따른 연간 수백억원의 이자로 쌍용건설 유동성 위기의 주범으로 지목돼 왔다.

쌍용건설은 이에 앞서 공사대금을 받지 못했던 반얀트리를 현대그룹에 매각하며 PF대출 보증잔액 800억원 감소 효과를 얻었다. 그동안 받지 못했던 반얀트리 공사대금과 대여금 700억원이 지난 7일 쌍용건설 계좌로 입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쌍용건설의 자산 매각으로 PF 보증 잔액은 6개월만에 1조1000억원에서 5400억원으로 절반 가량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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