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식품안전 극성 또 문제…이번엔 ‘농약봉투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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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1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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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연두 기자= 후지(富士) 사과의 주산지인 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 지역에서 농약 처리한 봉투로 사과를 키우는 관행이 과수농가에 만연해있다고 신징바오(新京報)가 11일 보도했다.

식품안전 문제가 잇따라 발생하는 중국에서 이번에는 농약을 처리한 봉투로 감싸 키운 사과가 말썽이 됐다.

과수 농가들은 조류나 해충으로부터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 농약을 뿌린 봉투로 결실기(結實期)의 열매들을 싸서 보호해왔다.

옌타이 지역 사과 재배농들은 농약을 뿌린 과수 보호용 봉투가 하나에 5펀(5分·약 6원)으로 일반 과수 보호용 봉투보다 2펀 비싸지만 사과의 상품성을 좋게 하는 효과가 있어 많이 이용한다고 귀띔했다.

농약을 처리한 과수 보호 봉투는 잔류 농약 위해성에 대한 우려로 최근 현지 당국이 사용을 금지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옌타이는 후지 사과 품종의 명산지로 이곳에서 나온 사과는 베이징 도매시장에서만 매년 수십만t이 거래된다.

만연한 배금주의에다 당국의 관리 부실이 더해지면서 중국에서는 이윤만을 쫓는 일부 비양심적인 농민과 유통업자, 식당 등이 끊임없이 먹을거리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최근에는 산둥성의 일부 농민들이 수확한 생강을 오래 보존하려고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인 DDT를 뿌린 사실이 폭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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