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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추락사고 헬기에 농구스타 故 김현준 동생 김효준 탑승…'비운의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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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1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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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루 추락사고 헬기에 농구스타 故 김현준 동생 김효준 탑승…'비운의 형제'

▲ [사진=SBS 뉴스 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페루 현지 언론들은 11일 페루 추락사고 헬기에 탑승한 승객 14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가운데 고 김현준 서울 삼성 농구코치의 동생 김효준 씨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페루 추락사고 헬기에 탑승했던 김효준 삼성물산 부장은 1999년 12월 교통사고로 사망한 고 김현준씨의 친동생이다.

고 김현준씨는 80년대 농구 국가대표 선수로서, 1984년, 1987년 '농구 대잔치'에서 당시 소속팀이었던 삼성전자를 우승으로 이끈 스포츠 스타였다.

자로 잰 듯한 정확한 슛으로 '전자슈터'라는 명성을 얻은 만큼 고 김현준씨의 농구 실력은 누가봐도 최고였다. 23년간의 화려한 농구선수 생활을 마친 후, 삼성 썬더스 농구단에서 코치를 지내는 등 97-98 시즌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며 최고의 지도자로서 발돋움하고 있었다.

하지만 1999년 10월 고 김현준씨는 출근길에 탄 택시가 중앙선을 넘어 달리던 차와 정면 충돌하면서 39세의 이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처럼 안타까운 사고로 생을 마감하게된 고 김현준씨의 동생인 김효준 부장도 갑작스런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김효준 부장은 1990년 삼성물산에 입사한 뒤 발전과 수자원, 에너지, 도로 등 SOC 민자사업 영업을 총괄했다.

그러다 김효준 부장은 페루에 수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발전소 후보지를 공중 시찰하고 돌아오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한 것이다.

인생을 삼성에 바친 '삼성맨'으로서 살다간 형과 아우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게 되자 많은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페루 당국은 지난 10일 오전 사고 헬기 잔해가 발견된 지역에 산악구조 전문인력 20명과 경찰과 군인 등 총 50명의 수색대를 투입해 한국인 8명 등 탑승자 14명의 시신을 모두 찾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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