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헬기사고 전원 사망 일단락, 현장 수습 국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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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1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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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물산, 수공 등 시신 수습 후 후속절차 진행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지난 6일(현지시간) 페루에서 헬기를 타던 중 실종됐던 한국인들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현지에 파견된 우리나라 정부와 업체 관계자들은 현장 수습 작업에 돌입했다.

페루 현지 경찰 당국과 삼성물산, K-water(한국수자원공사) 등에 따르면 10일 오후 2시 40분경 페루 사고 헬기에 탑승했던 14구 시신 현장 수습이 완료됐다.

사고 헬기는 6일 페루 마수코시 주변 이남바리강의 수력발전소 건설 후보지 3곳을 공중 시찰한 뒤 출발지인 쿠스코로 복귀하던 중 실종됐다.

하지만 사고 예상 지점이 산악 고지대고 기상악화 등이 겹쳐 수색에 난항을 겪었었다.

이후 실종 3일만인 9일 오전 9시 30분경 헬기 잔해가 발견됐고, 10일 탑승자 14명의 시신을 모두 찾았다.

헬기에 탑승했던 한국인은 삼성물산과 수자원공사, 한국종합기술, 서영엔지니어링 등 직원 8명이고 전체 탑승인원은 14명이다.

수습된 시신은 이후 페루 쿠스코 시내에 위치한 모르게(Morge) 시체공치소로 순차적으로 옮겨졌다.

사고 후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과 헬기 탑승직원 가족 대표는 10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12일 오전부터 순차적으로 페루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현지에 도착한 정연주 부회장과 수습팀은 사태수습에 나서는 한편 유가족을 만나 시신수습과 장례 등 모든 과정을 협의하고 진행할 계획이다. 정연주 부회장은 “유가족의 뜻을 최대한 존중하고 최선을 다해 사태를 수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공도 헬기 탑승자들의 사망이 확인됨에 따라 소속 직원들의 장례를 위해 위원회를 구성하고 분향소를 설치하는 등 본격 사고 수습체제로 전환했다.

수공은 고 김병달 팀장 등 소속 직원의 장례를 공사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또 대전 소재 본사에는 분향소를 설치했다.

김건호 수공 사장은 분향소에서 임직원들에게 “고인과 유가족에게 최대의 예우를 다하고, 앞으로 이러한 사고가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철저한 방지대책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사고 헬기는 6일 페루 마수코시 주변 이남바리강의 수력발전소 건설 후보지 3곳을 공중 시찰한 뒤 출발지인 쿠스코로 복귀하던 중 실종됐다. 하지만 사고 예상 지점이 산악 고지대이고 기상악화 등이 겹쳐 수색에 난항을 겪었었다.

이후 실종 3일만인 9일 오전 9시 30분경 헬기 잔해가 발견됐고, 10일 탑승자 14명의 시신을 모두 찾았다.

헬기에 탑승했던 한국인은 삼성물산과 수공, 한국종합기술, 서영엔지니어링 등 직원 8명이고 전체 탑승인원은 1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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