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씨푸드, 국내 유일 기업형 종합수산물 유통기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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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1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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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 29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

사진= 김정수 사조씨푸드 사장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하는 횟감용 참치 사업을 기반으로 사조씨푸드를 국내 유링의 기업형 종합수산물 유통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겠습니다” 29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김정수 사조씨푸드 대표는 11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포부를 밝혔다.

30년 넘는 역사를 가진 사조씨푸드는 긴 역사 만큼이나 국내 횟감용 참치 가공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사조씨푸드는 작년 기준 국내 횟감용참치 가공 시장 점유율 38%를 기록하며 2위 동원산업보다 약 10% 가까운 격차를 보이고 있다. 또 동원산업이 횟감용참치보다는 캔용 참치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최근 3년간 점유율 격차를 벌이고 있는 추세다.

김 대표는 “지난 2006년 동북아 지역의 물류 거점으로 평가 받는 사조씨푸드 물류센터는 사조씨푸드가 횟감용참치 사업의 선두주자로 올라설 수 있는 배경이 됐다”며 “이 밖에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정적 원어 확보 능력을 비롯, 일본 최대의 참치 유통업체와의 탄탄한 거래 관계 구축 등 역시 이에 이바지했다”고 말했다.

사조씨푸드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발판으로 종합 수산물 전문 기업으로의 도약을 다질 계획이다.

사조씨푸드는 지난 2007년부터 일반 수산물 가공·유통 사업에 진출하며 횟감용참치 가공·유통 사업에 특화됐던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반 수산물 가공·유통 사업은 국내 일반수산물 시장 전체 규모가 연간 약 8~9조원에 달해 시장 확대 가능성이 큰 사업이고, 수산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마진으로 인해 수익성 극대화를 노릴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수산물 유통 사업은 대부분 영세 업체 위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데 반해 최근 들어서는 대형 업체로 시장 재편이 되고 있는 추세다. 현재 대형 업체 가운데 대규모 가공 처리 및 유통 업무를 할 수 있는 기업형 일반 수산물 업체는 사조씨푸드가 유일하다.

김 대표는 “현재 사조씨푸드는 국내 소비량이 높은 명태·대구·오징어를 중심으로 거의 대부분의 어종을 가공·유통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냉동새우와 연어 유통사업 등으로 어종을 확대할 계획을 갖고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사조씨푸드는 2007년 매출액 23억원에서 지난해 442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매년 100%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 같은 성장추세에 따라 1~2년 내에 일반 수산물 가공유통 사업에서만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공모 주식수는 602만6490주, 공모예정가는 8600~1만50원이다.총 공모금액은 518억~605억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유입되는 350억여원(신주 공모가 하단 기준)의 공모자금은 차입금 상환(180억원)과 가공시설 증설(94억) 등에 쓰인다.

사조씨푸드는 12~13일 수요예측과 19~20일 청약을 거쳐, 29일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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