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9시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8000원(1.42%) 내린 125만원에 거래중이다. 맥쿼리와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CS증권 등의 외국계 창구에서 매수 주문이 쏟아짐에도 약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전날 호재였던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이 ‘반짝 효과’에 그치며 오히려 회의론이 급부상해 글로벌 증시를 압박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그럼에도 이날 증권사들은 압도적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이 예상된다는 분석을 쏟아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각 사업부간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면서 외형과 수익이 급증하는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기존의 메모리반도체 이외에도 스마트폰, TV, AMOLED, 시스템반도체 등 여러 사업부문과 다양한 제품에서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5조8000억원, 디스플레이 2조1000억원, IM 17조8000억원, CE 2조원으로 추정된다”며 “단, 세계경제의 불확실성과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관련 이슈는 실적 또는 주가에 예상치 못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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