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생기 도 해양수산연구원장은 해수 수온이 상승함에 따라 도내 연안 및 육상양식장에 살파류 대량 유입이 예상된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도내 연안에 유입되는 종은 크기가 2~5㎝정도의 종으로 물속에서는 사슬형태의 군집을 형성하고, 육상양식장에 유입시 사슬이 탈락되어 유입된다.
그리고, 어류나 인체에 독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육상양식장 유입 시 점액질의 다량발생으로 사육수조 환경이 악화가 우려되며 먹이공급 시 설파류를 혼입할 경우 설파류의 딱딱한 성분인 핵성분이 섭취되어 치어의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다.
이 원장은 “살파류가 양식수조 내에 유입시에는 먹이공급을 중단하고 뜰채등을 이용하여 신속히 제거해 줄 것을 당부한다” 며 “대량 유입시에는 지하해수를 전용으로 사용함으로써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 마련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연구원에서 최근 현장 예찰을 실시한 결과 아직까지는 살파류 유입사례가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살파류는 외형상 해파리와 유사한 형태로 보여 해파리로 오인되지만, 분류학적으로 멍게류와 같은 분류군에 포함된다.
한편, 살파류 유입은 일반적으로 해파리 유입시기와 맞물리거나 보다 일찍 유입되는 사례가 있는데, 작년 여름의 경우 냉수대 유입 등으로 인해 수온이 예년보다 낮게 형성되어 살파류 유입사례가 거의 확인되지 않았으나 수온이 높았던 재작년의 경우에는 5월중순부터 성산지역 육상양식장에 처음으로 유입된 이후 6월에 대량 유입되었던 사례가 있다.
또, 예년의 유입사례를 보면 6월에 대량 유입되거나 장마철이 지나면서 소멸되는 특징을 보였던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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