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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열린 WWDC… ‘iOS6’만 있고 ‘아이폰5’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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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1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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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올해 애플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 2012)에서 ‘깜짝 쇼’는 없었다.

기대를 모았던 ‘아이폰5(가칭)는 공개되지 않았고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OS) ’iOS6‘가 주인공 역할을 맡았다.

이로써 갤럭시S3와 아이폰5의 정면 대결도 훗날을 기약하게 됐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 2012)’에서 새 기능 200여 가지를 추가한 iOS6와 화질과 디자인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맥북 프로, 맥북 에어를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공동창업자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열린 첫 연례 개발자컨퍼런스인 관계로 전 세계인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쿡은 전임자인 잡스와 달리 간단한 기조연설 만하고 주요 제품소개는 부사장들에게 맡겼다.

이날 주인공을 맡은 iOS6는 많은 부분에서 진화됐다.

무려 200가지가 넘는 새 기능으로 무장했다.

우선 한국어로 시리를 쓸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iOS6에 포함된 음성 인식 기능인 시리(Siri)는 한국어를 포함해 총 15개국 언어를 알아듣게 됐다.

발표를 맡은 스콧 포스톨 애플 부사장에 따르면 시리는 음성인식 범위를 스포츠ㆍ뉴스ㆍ영화 등으로도 넓혔다.

다양한 분야에서 음성으로 콘텐츠를 조작할 수도 있다.

iOS6에서 주목할 부분은 와이파이 망에서만 가능했던 무료 화상통화인 페이스타임을 이동통신망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국내 이통사들의 고민도 한층 깊어질 전망이다.

최근 카카오의 보이스톡이라는 m-VoIP으로 인해 홍역을 앓은 KT와 SK텔레콤은 이번엔 페이스타임이라는 강력한 상대를 만나게 됐기 때문.

또 애플은 iOS6에서 기존의 구글맵을 버리고 자체 지도를 채택했다.

내비게이션 기능과 실시간 교통 정보도 지원하고 하늘에서 보는 3D 지도 플라이오버도 제공한다.

iOS6는 아이폰3GS를 비롯해 아이폰4, 아이폰4S, 아이패드2, 뉴아이패드, 4세대 아이팟터치에 설치할 수 있다.

애플 1세대 아이패드는 업데이트 대상에서 제외됐다.

업계에서는 이날 아이폰5가 공개되지 않으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3‘ 독주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3에 대한 기세를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

갤럭시S3는 해외에서 예약판매를 시작하자 900만대 이상 선주문을 받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다음달까지 갤럭시S3 판매에 들어갈 이동통신사는 전 세계 145개국, 296개에 달한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유통 사상 최대 규모다.

당분간 갤럭시S3에 대항할 스마트폰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도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WWDC 2012가 개막한 이날 KT와 SK텔레콤이 갤럭시S3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실시한 갤럭시S3 예약판매는 개시 2시간 반 만에 3G모델 한정수량 5000대가 모두 동이났다.

한편 업계에서는 애플이 오는 10월께 아이폰5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애플이 iOS6 정식 버전을 올 가을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미뤄 아이폰5도 비슷한 시기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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