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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수입협회, "수입와인 통신판매 가격 인하 기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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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1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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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가격 인하를 요구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주장에 주류업계가 반기를 들었다. 수입와인에 대한 판매가격 인하는 불가하다는 주장이다.

(사)한국주류수입협회는 인기 와인 50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FTA 발효 후 전체품목의 평균 가격인하율은 22.4%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유럽산과 미국산은 FTA 발효전일과 올해 5월 30일을 비교했으며, 칠레산은 2011년 6월 30일과 올해 5월 30일을 비교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50개 품목 중 가격이 인하된 수입와인은 43개 품목이다.

유럽산 와인은 28개 중 25개 품목이 2.9~65.8% 가격이 인하됐으며, 미국산 와인은 6개 중 5개 품목이 20.3~34.9% 내려갔다.

또 칠레산 와인은 16개 중 13개 품목의 가격이 5.8~75% 가격이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인하되지 않은 7개 품목은 FTA 이후 수입국 원산지의 포도 작황이 나빠 수입원가가 상승했거나, FTA 이전에 수입한 와인의 재고분이 현재에도 계속 판매되는 등의 경우였다.

이같은 가격 인하율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 수입와인 통신판매를 허가하려 하자, 주류업계는 수긍을 못하겠다는 입장이다.

수입와인 통신판매는 대기업이 수입와인의 판매를 독점하는 구조로 몰고 가는 수단이 될 수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가격인하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

협회는 "수입와인의 가격인하는 수입사의 자율적인 노력과 함께 백화점·할인점 등의 높은 판매 수수료율을 인하해야 한다"며 "미국·일본과 같이 주세를 종량세 과세로 전환해 인하하는 등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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