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최고위원은 13일 TBS 라디오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에 나와 "두번 투표한 사람이 스스로 말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라서 가려지게 돼 있다. 이번은 특별히 알려지게 됐지만 더 많은 예가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실수인지 고의인지 현재로서는 아직 판단하기 이른 상태다. 이는 공정하지 못하고 백번을 양보해도 무능한 관리시스템에서 승부가 바뀌었다면 민주당 경선을 처음부터 다시 한번 돌아봐야 되는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또 "경선 과정에서 장소 섭외 등 석연찮은 것들이 많았던 만큼 전체적으로 공정하게 진행됐는지 살펴보는 것도 좋겠다”며 “전대 경선이 2~3달 내에 치러질 대선후보 경선의 충분한 모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경선 방식에 대해서는 “현재 발견된 방법으로는 모바일 투표 이상은 없다”며 “이를 좀더 개선하고 모집단을 늘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서는 "당내 후보들이 당 밖에 있는 분들의 파트너가 될 수 있는 강력한 후보로 부상하길 바란다”며 “그래서 안 교수와 강력한 파트너십을 갖고 윈-윈할 수 있는 방향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후보가 더 성장해 안 교수의 높은 지지도를 흡수하는 방식이면 아주 좋겠다”며 “또 공정한 경쟁을 통해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만드는 것이 두 번째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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