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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사장들 방만경영·노사관계서 '희비'.. 해임건의·경고 8곳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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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1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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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기관 경영평가서 70명 기관장 중 우수 11명, 양호 22명, 보통 29명, 미흡 6명, 아주 미흡 2명

아주경제 서영백 기자=기획재정부가 올해 실시한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기관장의 실적은 대체로 좋아진 반면, 기관들의 평가는 나빠진 결과가 나왔다.

합리적인 노사관계 구축으로 평균 등급을 웃도는 기관장 수가 늘어났다. 하지만 부채관리, 방만 경영에 대해 엄정한 평가가 실시되면서 평균을 밑도는 기관 수는 늘어났다.

◆우수 기관장 늘고, ’미흡‘ 평가 받은 기관 늘어

13일 재정부가 발표한 2011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에 따르면 70명의 기관장을 대상으로 한 평가는 우수 11명, 양호 22명, 보통 29명, 미흡 6명, 아주 미흡 2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우수 3명, 양호 32명, 보통 50명, 미흡 10명, 아주 미흡 1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우수 등급이 증가하고 미흡 이하 등급은 감소했다.

특히 우수 등급 기관장이 3명에서 11명으로 늘어난 것은 합리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하고, 기관장들이 적극적인 리더십을 발휘한 사례가 많았던 결과라는 게 재정부의 설명이다.

이번 평가에서 해임 건의 조치를 받은 기관장은 '아주 미흡' 등급을 받은 한국해양수산연구원장과 축산물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원장 등 2명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장 등 미흡 등급을 받은 6개 기관장 6명은 경고조치됐다.

기관평가 결과는 작년보다 나빠졌다. 109개 평가대상 기관 중 한국공항공사는 리더십, 경영효율, 주요사업 등 모든 분야에서 높은 성과를 달성해 유일하게 최고 등급인 S등급을 획득해 눈길을 끌었다. 또 A등급 17곳, B등급 50곳, C등급 27곳, D등급 13곳, E등급 1곳으로, 작년과 비교해 A등급 이상은 7곳 감소한 반면 평균에 못미치는 D등급 이하는 4곳 증가했다.

◆방만경영·노사관계 안정 등에서 희비 갈려

올해 경영평가 결과에서 기관의 성적이 나빠진 이유는 ’재무예산관리 지표‘에서 부채관리 노력과 성과를 세밀하게 점검하고, 방만경영에 대해서는 엄정한 평가를 실시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정부지침을 위반하거나 각종 물의를 유발한 기관에 대해 관련 사실 확인을 거쳐 평가에 반영하고, 방만경영 예방 관련 평가지표를 신설해 방만경영에 대한 불이익을 확대한 결과라고 재정부는 밝혔다.

반면 기관장 평가결과 우수등급 기관장이 늘어난 것은, 기관장들이 점수비중이 높은 노사관계 지표(기관 3점, 기관장 20점)를 고려해 합리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하려 노력했기 때문이다. 실제 재정부는 ’노사관계‘ 득점률이 지난해 62.4%에서 올해 72.1%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주요사업의 실적 및 위기대응·공익성 제고 등에서 기관장들이 적극적인 리더십을 발휘한 덕분이다. 실제 예금보험공사의 저축은행 부실사태시 퇴직자 중심의 전문인력을 투입해 신속한 문제해결을 위해 역량을 집중했고, 한국도로공사의 경우 휴게소 불법 노점상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고속도로 휴게소에 지역농산물·중소기업 제품판매 매장을 운영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재정부는 이번에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확정된 경영평가 결과를 국회ㆍ대통령에 보고하고 경영평가 결과가 공공기관의 경영 개선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미흡’기관은 경영컨설팅을 실시하고, 우수사례는 전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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