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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 대선 경선 “잠재력 싸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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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1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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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민주통합당 유력 대선주자들이 속속 출마 선언을 하면서 후보 경선 구도에 불이 붙었다.
 
 이제 막 출마를 선언한 대선주자들은 현재 미미한 지지율을 보이고 있으나, 대부분이 출마 결정을 뒤늦게 했고 아직 외연 확장의 여지가 많아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경선은 후보 간 잠재력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은 광화문에서 대선출마를 선언하고 대선 후보 경선에 불씨를 당겼다. 이미 지난 11일 조경태 의원이 대선 출마를 선언했고 오는 17일 문재인 상임고문, 24일 정세균 상임고문, 다음달 5일 김영환 의원, 중순 김두관 경남도지사의 출마선언이 예고돼 있어 민주통합당 내 대선전은 본궤도에 오른 모습이다. 정동영 상임고문과 박영선 의원도 현재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어 대선 후보 경선은 열기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3개월여의 대선 후보 경선전은 선거구도와 정책, 명분, 선명성 등 본선 경쟁력과 관련한 후보 간 잠재력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당내에선 문재인(10%) 고문을 제외하곤 대부분 2%대 미만의 미미한 지지율을 보이고 있어 문 고문의 선출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

친노가 당내에서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고, 문 고문이 최근 중도 노선을 걷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다만 민주당이 지난 16대 대선에서 영남 후보인 노무현 전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당선시킨 바 있어 친노·영남 후보로 재차 본선 승리를 거둘 수 있겠느냐란 의문이 제기된다.
 
 최근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김두관 지사는 문 고문과 더불어 당내 ‘빅2’로 평가받는다. 인지도는 낮지만 인지도와 지지율을 함께 끌어올릴 수 있고 지역·이념적 스펙트럼이 문 고문보다 넓다. 특히 지난 6·9전대에서 나타났듯 비노 후보 간 합종연횡에서 우위를 점할 경우 지지세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손학규·정세균·정동영 상임고문의 경우 인지도가 높은 인물은 지지율을 높이기 어렵다는 전통적 선거 분석에 따라 지지율 확대는 난관이 예상된다.
 
 다만 손·정·정 트리오가 지난해 정국을 야당에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었고, 당 통합을 이끌었다는 점은 변수다. 이 과정에서 손 고문은 당내 합리적 중도세력과 노동계 지지를 끌어냈으며, 정세균 고문은 원내 구 민주·친노 세력을 폭넓게 아우르고 있다. 정동영 고문의 경우는 지난 17대 대선 캠프 인사들이 여전히 당 안팎에서 활동 중이다.
 
 아울러 당 일각에선 최근 대선 출마의사를 밝힌 김영환·조경태 의원의 ‘다크호스’론도 제기한다. 이들 후보는 당내 정통성과 지역주의 선거구도, 이념노선에서 여타 후보들과 달라 본선경쟁력이 높을 수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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