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9시3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만6000원(2.06%) 내린 123만5000원에 거래중이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약세가 거듭되고 있고, 이에 따라 지난 5일 이후로 가장 낮은 주가로 추락하고 있다. CS증권과 모건스탠리, DSK, 골드만삭스, UBS 등의 외국계 창구가 매도 상위 창구를 가득 채우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사실상 외국인들의 매도 폭탄이 쏟아지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분위기에도 이날 증권가에서는 NAND 가격이 하반기로 갈수록 상승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보고서들이 쏟아졌다.
구자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NAND는 예상보다 저조한 수요로 고정가격과 현물가격이 지속적으로 동반 하락했다”며 “선두업체인 삼성전자와 도시바도 추가적인 하락이 계속될 경우 수익성 확보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라고 분석하며 “현재 NAND 가격이 바닥을 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구 연구원은 “NAND는 공급측면에서 삼성전자의 기존 NAND CAPA(14라인, 미국 오스틴라인)의 시스템반도체 전환 가속으로 공급 증가가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수익성 확보를 위해 SET 업체의 저가 요구에 강한 저항을 보이고 있어 NAND 가격은 하락보다는 향후 상승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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