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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린성이 추진하고 있는 창지투 선도개발지역과 훈춘국제협력시범구 지역 지도. |
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중국 동북 3성 중의 하나인 지린(吉林)성이 중국의 새로운 경제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5개년 경제개발 계획인 12·5 규획에 따라 지린성은 올해에만 총 예산 1792억 위안에 달하는 300여개의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특히 주목받는 프로젝트는 ‘창춘(長春)∼지린(吉林)∼투먼(圖門)’을 잇는 ‘창지투(長吉圖)’ 선도구 발전사업과 훈춘변경경제합작구 프로젝트 이다. 이 두개 프로젝트는 중국 정가에서 미래 지도자로 꼽히는 쑨정차이(孫政才) 지린성 당서기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창지투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몽골∼동북3성∼남북한∼일본으로 이어지는 동북아 발전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2009년 8월 중국 정부의 창지투 프로젝트 승인 이후 그는 2010년 말 북한과 ‘나진항 50년 사용 협약’을 맺으면서 북중경제협력 강화에 나서기도 했다.
그가 추진하는 창지투 프로젝트의 핵심은 바로 헤이룽장성에서 시작해 창춘, 지린, 투먼, 북한 나진항에 이르는 고속도로를 완성하고, 나아가 몽골에서 창춘을 거쳐, 남북한, 일본등으로 연결되는 동북아 물류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창지투 프로젝트에 이어 지난 달 29일에는 ‘훈춘(琿春) 국제합작시범구’가 착공에 들어갔다.
훈춘시는 북한 라선특구와 중국이 동해 항로를 확보하기 위해 사용권을 획득한 라진항과 연결되는 교역 거점이다. 중국정부는 올해 4월 훈춘을 국제협력시범구로 지정, 여러가지 우대 정책을 주기로 결정했다.
국제협력시범구는 총 90㎢의 면적으로 훈춘시 서북쪽의 북-중 훈춘경제합작구역을 비롯해 국제산업합작구역, 국경무역합작구역, 중-러 훈춘경제합작구역 등 총 4개 구역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한국 기업들 또한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어 창지투, 훈춘시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2010년부터 창지투 개방선도구 개발 사업의 사회기반시설 건설 참여와 훈춘 물류단지 조성을 위한 포괄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훈춘은 총 1억 5000만 달러를 들여 150만평 규모의 국제물류단지를 조성해, 아시아ㆍ태평양지역 물류 허브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SK네트워크 또한 지난 5월 훈춘시 물류기지 조성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러한 열기를 반영하듯 18일 오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지린성 경제무역 교류회’행사에서 현대자동차, 롯데등 대기업 관계자들이 중국 지린성 기업들과 다양한 분야에 걸쳐 무려 3조 9000억원에 달하는 투자 협정을 체결했다.
교류회 행사장에서 만난 한중경제무역추진협회 조병인 회장은 “한중 FTA가 체결되면 창지투, 훈춘시는 한국 기업들에게 있어 더욱 중요한 물류 거점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린성은 창지투, 훈춘경제합작구 프로젝트 외에도 싱가포르와 ‘지린식품구 프로젝트’를 비롯해 석유화학, 농산물 가공, 창바이산(長白山)을 포함한 관광업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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