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하반기 유로존위기 돌파용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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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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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에 따른 하반기 ‘유로존 리스크’에 대한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위기돌파 전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럽지역 전체의 위기가 하반기를 넘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가장 중요한 시장인 유로존의 위기를 타개할 방침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전체 매출 비중에서 유럽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은 20%가 넘고 LG전자 역시 지난해 매출가운데 13%가량을 유럽에서 얻어냈다.

유럽시장의 위기가 지금보다 더 심각해 질 경우 TV와 스마트 폰 등이 주력인 양사에 대한 타격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유럽발 위기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해 놓고 위기를 기회로 삼기위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현지 유럽 지사를 통해 급변하는 유럽의 상황을 수시로 전달받으며 시장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로서는 유럽의 재정위기가 실물경제로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지 상황을 최대한 전해 듣는 방법밖에 없다”며 “그 보고를 통해 그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전략이라면 전략”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내부적으로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경기 수원 매탄동 디지털시티에서 진행되는 글로벌 경영전략회의에서는 이 같은 구체적인 방안도 함께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지성 부회장의 미래전략실장 임명으로 공석이 된 DMC(세트) 부분을 윤주화·윤부근·신종균 사장이 부문별로 나눠 맡으며 새 체제가 들어선 만큼 그에 따른 전략의 변화도 예상된다.

LG전자 역시 유로존 위기에 따른 극복 전략에 고심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분야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LG전자는 최근 LTE(롱텀에볼루션)폰을 중심으로 경쟁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어 이를 중심으로 잇따른 신제품 출시 등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3D TV 분야에서도 비수기를 지나 런던올림픽 등을 맞아 공격적 경영에 나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아울러 LG전자는 지난 17일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향후 물부족 문제와 관련한 수처리 사업에 5000억을 투자할 것이라 밝히면서 신사업에 대한 새로운 투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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