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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그리스 신민당·사회당, 구제금융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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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2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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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정구성 막바지 작업… 긴축 반발에 대한 전략 구상

아주경제 송지영 워싱턴 특파원=그리스 2차 총선 결과 제1당이 된 신민당이 제3당 사회당 등과 연립 정부 구성과 관련해 20일(현지시간) 공식 회견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혀 연정 조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관측이 돌고 있다.

신민당은 총선에서 29.7%의 득표율로 승리, 사회당과 몇몇 군소 정당과 연정을 놓고 물밑 협상을 했다. 신민당은 총선 승리에 따라 사흘간 정부구성권을 부여받고 연정을 추진하고 있다.

당사자인 안토니오 사마라스 신민당 대표와 애반젤로스 베니젤로스 사회당 대표 모두 연정 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만 했을 뿐, 이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나 계획은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두 당은 EU와 IMF로부터 구제금융을 지원받는 조건으로 긴축 재정 등 강한 개혁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지만, 어느 정도의 조건을 수정하는 재협상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들 당 대표들은 국민들의 반감을 사고 있는 구제금융 조건 완화를 위한 재협상 안을 놓고 의견을 조율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독일을 비롯한 지원 국가들은 지원조건 자체에 대한 재협상은 있을 수 없고, 시한 정도는 재협상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이미 IMF와 EU 측은 이같은 입장을 그리스 연정 구성 직전에 여러 차례에 걸쳐 재확인하고 있다.

그리스 언론들은 “원칙적으로 신민당과 사회당 등이 연정 구성에 같은 생각을 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총리 인선과 구제금융 재협상을 어떻게 접근해야 하느지 등에 대해서는 의견 조율이 필요하다”고 보도하고 있다. 현재까지 신민당의 사마라스 대표가 연정의 초대 총리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마라스 대표는 미국 유학파로 외무부 장관 출신이다.

총 300석의 의석중 신민당이 129석, 사회당이 33석을 차지했기 때문에 이미 과반이 넘으며, 현재 연정을 함께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진 민주좌파의 17석을 합하면 179석을 확보하는 연정이 구성되게 된다.

한편 긴축안에 반대하고 구제금융 조건을 전면 재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은 “신민당 등이 구성하는 연정은 현실성 없는 이합집산으로 결국 실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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