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 대장내시경, 대장암 사망률 53%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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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2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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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선종성 대장용종을 내시경으로 제거하면 대장암에 의한 사망률이 일반인보다 53%정도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장용종 제거가 대장암 발병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는 있었지만 대장용종 제거 자체가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률 감소에 영향을 준다는 결과는 이번이 처음이다.

20일 미국 메모리얼 슬로언 캐터링 암센터에 따르면 대장내시경으로 선종성 대장용종을 제거한 2602명의 환자를 2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12명이 대장암으로 사망했다.

이는 인종과 연령, 성별이 비슷한 일반인이 대장암으로 사망할 확률보다 53% 낮은 수치다.

생선을 많이 섭취하면 대장암 위험이 12%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중국 시안의 시징(Xijing) 소화기전문병원은 1990~2011년에 발표된 41개의 연구로부터 생선 소비량을 측정하고 암 발생률을 추적한 결과, 정기적인 생선섭취는 대장암의 발생위험을 12% 감소시키며 심혈관계 질환 예방 등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최근 밝혔다.

대장용종은 크게 선종성 용종과 비선종성 용종으로 나뉘는데, 선종성 용종은 시간이 지나면 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특히 크기가 1cm 이상이거나 현미경 소견에서 융모 형태의 세포를 많이 포함하는 경우, 세포가 덜 분화된 경우는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김지선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소화기암센터 과장은 "대장내시경을 통해 용종을 제거하는 것은 대장암 발생 위험을 낮추고 생존율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며 "50세 이상이라면 5년에 한번 정기적인 대장내시경을 받는 것이 좋고, 가족력이나 위험 요인이 높은 경우에는 40세 혹은 그 이전부터 검사를 받고 좀 더 자주 대장내시경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손은주 의학원 영양실장은 "대장암은 식단과 연관이 큰 암 중 하나로 높은 온도의 숯불이나 그릴에 굽거나 튀기는 요리법은 삼가해야 한다" 며 "적색육이나 알코올 섭취를 줄이고 신선한 생선을 자주 섭취하면 대장암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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