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22.6% "벌어서 이자도 못내"..원자재가 상승으로 수익성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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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2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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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기 매출액증가율 10.5%..2009년 4분기 7.5% 이후 최저치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올해 1분기 상장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악화됐다.

한국은행은 주권상장법인(1549개) 및 비상장 주요기업(190개)을 대상으로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조사한 결과인 ‘2012년 1/4분기 상장기업 경영분석’을 21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이 기간 기업의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10.5%로 지난해 1분기(16.9%)보다 증가폭이 줄어들었다. 2009년 4분기 7.5% 이후 최저치다.

한은 기업통계팀의 윤재훈 차장은 “해외경제여건 악화 등으로 매출액 증가세가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기업의 총자산은 전분기말 대비 2.7% 증가해 지난해 1분기(2.5%)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으며, 유형자산 역시 지난해 1분기(1.4%)와 비슷한 1.5%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 기간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6.6%)보다 1.4%포인트 하락한 5.2%를 기록했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 역시 7.5%에서 6.6%로 0.9%포인트 떨어졌다.

윤 차장은 “전기가스, 전기전가, 자동차 등의 업종이 전년동기보다 상승한 반면 석유화학, 조선, 금속제품 등의 업종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수익성이 악화된 것은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매출액에서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 비중이 줄어들면서, 이 비용으로 이자를 부담할 수 있는 능력인 이자보상비율은 전년동기(515.3%) 대비 하락한 417.7%를 기록했다.

1분기에 영업손실이 나 이자를 갚지 못하는 기업도 증가했다.

이 기간 이자보상비율이 0% 미만인 기업은 지난해 1분기 18.2%에서 올해 1분기 22.6%로 9.8%포인트가 상승했다.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전분기 말(99.5%)보다 소폭 상승한 101.2%를 기록했으며, 차입금 의존도 또한 25.5%에서 26.0%로 올랐다.

이 기간 업체당 현금증가 규모는 31억원으로 전년동기(32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투자활동 현금유출이 늘었으나 재무활동으로 유입된 현금이 컸기 때문에 이를 상쇄한 것이다.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수입으로 단기차입금과 이자비율을 어느 정도 부담할 수 있는지 나타내는 현금흐름보상비율 또한 41.6%로 전년 동기 41.3%와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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