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로 데이트 상대를 정하는 '페로몬 파티'가 미국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페로몬 파티는 포유류의 커뮤니케이션에 중요한 구실을 하는 `페로몬`에다 모임이라는 의미의 파티를 합친 합성어다.
파티의 방식은 자신들이 며칠간 입고잔 티셔츠를 상대방에게 보내서 냄새를 통해 짝을 고르도록 한다.
말하자면 독신들이 며칠간 입고 잠을 잔 티셔츠들을 파티 주선자를 통해 이성을 구하는 상대 독신들에게 제시, 냄새를 통해 짝을 고르도록 함으로써 자신과 데이트할 이성을 만나는 형식이다.
'페로몬 파티'의 창안자인 주디스 프레이스(25)는 "실제 그녀는 온라인으로 몇몇 이성을 만나 데이트를 하기도 했지만 결국 자기가 찾는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돼 헤어지곤 했다" 며 "헤어졌던 남자들 중에 아주 역겨운 냄새라고 느낀 것을 자신은 정말 좋은 냄새라고 느낀 경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녀는 "냄새가 이성 간 동질성을 유지해주는 기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페로몬 파티'는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등 대도시에서는 이미 빈번하게 이뤄졌고, 애틀랜타와 샌프란스시코에서도 곧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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