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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현장> 동탄2신도시 분양 왜 미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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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2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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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명철 기자=배우 이병헌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지아이조2’가 최근 개봉시기를 올 여름에서 내년 봄으로 돌연 연기해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다.

이 영화 제작사인 파라마운트는 입체(3D)영화로 다시 만들기 위해서라고 변명했지만, 개봉을 얼마 앞둔 상황에서 갑작스런 연기는 이해할 수 없다는게 주위 반응이다. 영화 자체에 큰 결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음모론(?)까지 제기하고 있다.

이처럼 공급자의 갑작스런 일정 연기는 기대감을 갖고 있던 수요자에게 실망감과 우려로 작용할 수 있다.

아파트 분양시장에서도 이런 사례는 비일비재하다. “다음달 분양”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한 뒤 실제 청약은 2~3달 뒤, 심지어는 1년 뒤로 넘어가는 경우도 많다.

하반기 분양을 앞둔 동탄2신도시가 그렇다. 수도권 최대 규모 신도시, 6개 건설사 동시분양으로 관심을 모았지만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올초만 해도 5월경에 선보인다더니 5월에는 6월로, 지금은 7월로 분양이 미뤄졌다.

평소 관심을 갖고 있던 수요자 입장에서는 일정이 지연될수록 답답하기만 하다. 사업장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고개를 든다.

동탄2신도시 분양 관계자는 “사업승인 등 행정절차를 밟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 뿐, 사업장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으로는 일정이 연기되면 우려와 함께 더 좋은 상품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진다. 일정 연기는 시장 침체가 큰 영향을 미친 것이기 때문이다. 성공을 자신할 수 없다보니 일정을 조율하고, 분양가·설계·계약조건을 바꾸고 또 바꾸는 것이다.

7월로 분양 일정이 거의 확정된 동탄2신도시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수도권 분양시장 침체를 뚫기 위해 얼마만큼 좋은 상품을 내놓을까. 내년 봄 입체영화로 선보일 ‘지아이조2’ 속 이병현의 모습이 기대되는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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