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80%, "中企 취업 긍정적"..생산직 기피·낮은 급여수준은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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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2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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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중앙회. 1929세대 '중소기업 취업인식조사' <br/>IT·서비스 등 일부 선호 업종에 편중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중소기업 취업에 대한 청년 구직자들의 인식은 상당히 개선됐으나, 생산직에 대한 기피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취업을 기피하는 이유로는 '낮은 급여수준'이 가장 큰 이유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8일 '청년층(1929세대)의 중소기업 취업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청년층 10명 중 8명(80%)은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T업종(39%)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으며, 서비스업(31.3%)· 제조업(21.3%)가 뒤를 이었다.

특히 이들 분야 취업희망자 중 과반수 이상(52.7%)이 '사무 관리직' 근무를 희망했으며, '연구개발직' 또한 36.1%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생산직' 희망자는 8.3%에 불과했다.

중소기업 취업을 꺼리는 이유에 대해서는 △낮은 급여수준 △고용불안 △주위의 낮은 평판 등의 순이었다.

한편 청년층은 중소기업의 인력문제 해소를 위해 '기업규모에 따른 급여격차 완하'가 가장 필요하다고 꼽았다. 중소기업 스스로 인력부족 문제가 해결 가능하다는 의견은 18.8%에 그쳤다.

또한 최근 급증하는 청년실업 문제에 대해서도 93.8%가 '심각하다'(매우 심각하다 62.6%+다소 심각하다 31.2%)고 인식했으며, 앞으로도 청년층의 취업여건은 '어려워 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소기업 구인 정보 제공에 대해서도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청년층은 중소기업 관련 취업정보를 취업포털 사이트를 통해 가장 많이 얻고 있었으나, 구인 조건에 '협의 후 결정이 너무 많음(31.8%)'· '급여수준이 명확하지 않음(21.2%)'등 부족한 점이 많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중앙회 관계자는 "중소기업 취업의사가 있는 청년층이 80% 이상이라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나 희망 직종이 서비스업으로 편중되고, 직종에 있어서사무·관리직과 연구개발직의 비중이 압도적인 것은 산업간 균형적 성장에도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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