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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귀국 직후 제2연평해전 참석 논의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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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28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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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리실 "현재까지 김총리 참석 예정"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이명박 대통령이 27일 오후 중남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함에 따라 29일로 예정된 제2연평해전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중남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참모들과의 논의를 거쳐 참석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단 현재까지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예정처럼 김황식 국무총리가 기념식에 참가하는 것으로 돼 있다"고 말했다.

국가보훈처는 경기도 평택의 해군2함대 사령부에서 열리는 제2연평해전 10주년 기념식에 이 대통령이 참석해 달라고 지난 21일 건의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의 기념식 참석에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은 나라를 위해 산화한 영웅들에 대한 정부의 홀대 때문이다.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들은 10주년을 맞도록 제2연평해전 기념식에 한 차례도 참석하지 않았다. 당시 군통수권자인 김대중 전 대통령은 교전 다음날 한ㆍ일 월드컵 결승전에 참석키 위해 일본으로 출국해 합동영결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제2연평해전은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선 ‘서해교전’으로 불렸지만 이 대통령이 2008년 승전 의미를 담아 지금처럼 명칭을 바꾸고 해군 2함대사령관 주관으로 열리던 기념식을 국무총리가 주관하는 정부 행사로 격상시켰다.

또 그동안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열렸던 기념식을 8주년 행사(2010년) 때 처음으로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으로 옮겨 개최하는 등 전사자와 유족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아와 이 대통령의 이번 10주년 기념식 참석 여부에 국민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현재까지 청와대는 아무런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

총리실의 또 다른 관계자도 "현재까지는 아직 총리가 참석하기로 돼 있다"면서 "아직 공식적으로 이렇다 저렇다 할 수는 없지만 변동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측은 최근 종북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기념식에 참석하면 ‘국가를 위한 희생’의 뜻을 기리는 상징적 행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대통령이 중남미 순방을 통해 여러 차례 국가 안보와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터라, 순방직후 첫 대외행사를 제2연평해전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북한에 긴장조성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이 우리 해군 고속정인 참수리 357정에 선제공격을 가해 벌어진 남북 간 해전으로 윤영하 소령 등 6명이 전사하고 18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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